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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11번가 재매각 본격화로 '가치 뚝'

SK가 11번가의 재매각이 본격화되면서 불명예 기록을 쓸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최근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를 11번가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에이치앤큐(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돼있다.해당 컨소시엄은 2018년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18.18%를 가져갔다. 하지만 지속하는 영업손실과 이커머스 업황 악화 속에 11번가가 투자 약정상 조건인 5년 기한(지난해 9월 30일까지) 내 기업공개(IPO)를 성사하지 못하면서 막다른 길에 몰렸다. 11번가는 2020년 98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영업손실이 2022년 1515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4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1번가의 모기업인 SK스퀘어가 FI가 보유한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콜옵션'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FI가 직접 매각 작업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상황이 됐다. 투자 약정에 따르면 SK스퀘어가 콜옵션을 포기할 경우 FI는 SK스퀘어가 보유한 11번가 지분(80.26%)까지 한꺼번에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Drag-along)을 행사할 수 있다.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에서 ‘동반매도요구권을 통한 최초 매각’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번 매각은 FI가 자금을 먼저 회수하는 워터폴(Waterfall)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희망액은 5000억원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 투자 당시 11번가 기업가치(3조원 안팎)를 한참 밑도는 것이다. 지난해 큐텐과의 협상에서의 매각가인 1조원과 비교해서도 절반이나 뚝 떨어졌다. 매각가가 낮아지면서 매각 가능성은 높아졌다. 인수 가능 업체로는 11번가와 전략적 제휴 관계인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한국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알리바바그룹 등이 거론된다. 큐텐도 후보군이다.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쇼핑 등을 거느린 큐텐은 지난해 하반기 11번가 지분 인수 협상에 나섰으나 SK스퀘어에 투자금 조달로 발생할 채무의 지급 보증을 요구하면서 막판에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큐텐의 전략적 파트너였던 메리츠증권이 SK스퀘어에 지급 보증을 요구하면서 틀어졌다. 큐텐과의 지분 투자 협상 과정에서 시행한 법무·재무 실사 자료가 이미 확보된 만큼 FI가 서두른다면 2~3개월 내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고 있다. SK는 11번가 매각으로 커머스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뺄 전망이다. 11번가는 2010년부터 진행해온 '티켓 11번가' 서비스를 지난 1일 종료했다. 지난 연말에는 '홈앤카' 서비스도 문을 닫았다. 한편 매각이 완료되면 SK스퀘어의 장부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조3000억원 이상의 지분가치가 모두 사라지는 등 손실이 불가피하다. 다만 SK스퀘어의 연결 실적에서 11번가의 장부가가 0원으로 바뀌면서 실적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FI와 잘 공조해 실사와 지분 처리 등의 매각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9 13:01
메이저리그

'2억달러 유력' 日 대표팀 동료 피한 이마나가의 MLB 포스팅 전략···"현명한 선택"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다음 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본격화한다.일본 닛칸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이마나가 28일 정식으로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이마나가의 포스팅 '전략'이 숨어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이번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는 오타니 쇼헤이의 최종 행선지다. 이어 야마모토가 순수 투수 FA로는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와 경쟁을 피해 1주일 격차를 두고 포스팅을 신청하기로 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한국시간 21일 오후 10시)부터 MLB 구단과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 종료는 2024년 1월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1월 5일 오전 7시)까지다.미국 현지에선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10개 이상의 구단이 야마모토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야마모토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달성한 '7년 1억5500만달러'의 아시아 역대 최고 포스팅 금액 기록을 이번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한다. 디 애슬레틱, CBS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야마모토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7년 2억 달러(약 2606억원) 수준의 계약서를 내밀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마나가 역시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발 자원이다.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인 이마나가는 2016년 데뷔 후 NPB 통산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MLB 구단은 이번 시즌 야마모토뿐만 아니라 이마나가의 활약도 점검하며 영입 정보를 수집했다.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의 거취가 이마나가를 비롯한 다른 MLB 선발 투수의 거취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마나가로선 포스팅 신청 시기를 늦춰 일주일의 시간차를 확보한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떨어진 팀이 이마나가 영입전에 뛰어들어 몸값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닛칸스포츠는 "총액 2억 달러가 예상되는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고 2~4선발급으로 평가되는 이마나가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여기는 구단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10일 FA 톱 50 랭킹을 정하며 이마나가를 11위에 올렸다. 예상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6800만 달러(886억원)다. 이형석 기자 2023.11.24 20:31
프로야구

이정후의 시간이 시작된다, MLB에 포스팅 공식 요청···30일간 협상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본격화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24일 이정후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이정후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미국이 현지시간 23일(한국시간 24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감에 따라 이정후의 MLB 포스팅은 12월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 선수계약 협정의 포스팅 협상 기간은 45일이지만, 한국은 30일로 짧은 편이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된다. 이 경우 이정후는 내년 11월 1일 이후 FA(자유계약선수) 또는 구단의 승낙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으로 다시 미국행을 추진이 가능하다.이미 이정후를 향한 MLB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자 미국 언론들은 앞다퉈 이정후의 행선지와 몸값을 전망하고 있다.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각)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는 팀이 20개나 된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이정후를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 중 한 명으로 뽑았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타자 FA 랭킹에서 이정후를 4위로 매겼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에 올라있다. 통산 출루율(0.407), 장타율(0.491)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신인상 출신의 이정후는 지난해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타격 기량 외에도 젊은 나이와 수비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MLB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 외에도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워싱턴 내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이정후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후는 일찌감치 MLB 최고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계약 대리인으로 정했다. 이정후는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식 발표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보라스와 함께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11.24 14:51
해외축구

이강인 '하이재킹' 노리는 팀까지 나왔다…'절친' 日구보와 재회 가능성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강인(22·마요르카) 영입을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제치고 이른바 ‘하이재킹’을 통해 이강인을 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스페인 에스파냐 디아리오는 9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가 올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계약으로 꼽히는 이강인을 AT 마드리드로부터 하이재킹 할 것으로 보인다”며 “AT 마드리드가 먼저 관심을 보였지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구보 다케후사(22)를 앞세워 이강인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강인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은 AT 마드리드다. 지난겨울에도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던 AT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마요르카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이미 AT 마드리드와 이강인 간 개인 합의는 마쳤고 구단 간 협상만 남았다는 현지 소식까지 나왔다.다만 이강인과 마요르카 구단 간 책정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지불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바이아웃에 못 미치는 1500만 유로(약 211억원)의 이적료에 선수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첫 제안에 나선 이유다. 마요르카 구단도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할 선수가 필요하다. AT 마드리드가 마침 촉망받는 유망주이자 이강인과 포지션이 비슷한 로드리고 리켈메(지로나)를 카드로 꺼내 들었다. 마요르카가 또 다른 선수 임대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레알 소시에다드도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AT 마드리드와 달리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곧바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현지 보도다. 마요르카와 AT 마드리드 간 협상은 풀어야 할 매듭이 적지 않은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단번에 마요르카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준비 중인 셈이다. 현지에서는 이강인과 가까운 사이였던 동갑내기 절친 구보의 행보가 이강인 영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던 구보는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뒤 곧바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그는 리그에서만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35경기(선발 29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기회도 받았다.구보를 주축으로 활용한 구단의 방침, 그리고 이번 시즌 이강인이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또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는 점도 이강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매체는 “우선 올여름 이강인이 새로운 팀으로 향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고, 선수도 다음 시즌 UCL에 출전하는 만큼 이적할 마음이 있을 수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득점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 이강인 영입이 필수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만약 레알 소시에다드가 바이아웃을 통해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면, 마요르카는 진행 중인 AT 마드리드와 협상과는 무관하게 레알 소시에다드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 이강인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와 개인 합의만 마치면 이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만약 이강인이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 구보와 재회하게 된다. 둘은 마요르카에서 한 시즌 동안 유독 가깝게 지냈던 사이로, 구보가 마요르카를 떠난 뒤에도 SNS 등을 통해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이강인은 AT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뿐만 아니라 레알 베티스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도 꾸준히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AT 마드리드의 첫 공식 제안에 레알 소시에다드의 하이재킹 가능성까지 떠오르면서 이강인 영입전쟁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물론 행선지를 선택하는 최종 결정은 이강인의 몫이다. 김명석 기자 2023.06.09 06:31
해외축구

이강인 이적, 마요르카 수락만 남았다…AT 마드리드 오퍼 공개

이강인(22)의 영입을 위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 조건이 공개됐다. 1500만 유로(약 211억원)의 이적료에 ‘슈퍼 크랙’으로 불리는 로드리고 리켈메(23)의 임대 조건이다.스페인 엘골디히탈은 3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의 첫 번째 공식 제안에는 슈퍼 크랙이 포함돼 있다. 협상 테이블에는 1500만 유로의 이적료와 리켈메의 다음 시즌 임대 조건이 올라와 있다”며 “마요르카 구단도 논의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인 1800만 유로(약 253억원)를 원하고 있지만, AT 마드리드는 이 정도의 지출은 부담스러운 상황. 대신 선수 임대 이적 조건을 더해 1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첫 제안에 나섰고, 이를 마요르카 구단도 접수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임대 제안에 포함된 리켈메는 2000년생 공격 자원으로 왼쪽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오른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AT 마드리드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성골 유스’로, 이번 시즌 지로나로 임대 이적해 리그 33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는지는 불확실하지만, 현지에선 AT 마드리드가 리켈메 임대 카드를 제안한 것을 두고 놀라운 결정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구단에서도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자원이고, 한때 이강인 영입 대신 AT 마드리드가 1군에서 직접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당장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리켈메는 이강인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지로나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데다 이적료 수익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우선 리켈메가 한 시즌 더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데 동의할지 여부다. 마요르카 구단이 완전 이적 옵션을 원할 경우 구단 간 협의도 필요하다. AT 마드리드가 이적 옵션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리켈메 임대 카드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래도 첫 공식 제안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요르카 구단이 원하는 18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제안하거나 AT 마드리드처럼 이적료와 선수를 포함하는 제안이 마요르카를 향할 수도 있다. 이강인의 올여름 이적도 속도가 붙게 된 셈이다. 매체 “이강인은 이미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다음 주쯤 그의 새로운 행선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6.04 19:01
해외축구

이강인 '영입 전쟁' 드디어 막 올랐다…AT마드리드 첫 '공식 제안'

이강인(22·마요르카)을 품기 위한 ‘영입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가장 먼저 공식 제안에 나선 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다.스페인 OK디아리오는 2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첫 공식 제안에 나섰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으로 책정된 이적료의 일부에 선수를 얹어주는 방식이다. AT 마드리드는 마요르카가 선택할 수 있는 선수 명단을 제안했다”고 전했다.현지 매체마다 설명이 다르지만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2000만 유로(약 282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AT 마드리드는 가장 이강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면서도 바이아웃을 통한 영입엔 난색을 표했는데, 이적료에 선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특히 AT 마드리드는 오는 7월 한국 투어에서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부터 이강인의 기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을 통한 스폰서 유치나 아시아 시장 개척 등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이강인의 영입을 마무리 지으려는 이유, 그리고 가장 먼저 공식 오퍼에 나선 배경이다.이를 위해 AT 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에 활용할 수 있는 후보들을 함께 전달했다. 이강인이 이적하면 마요르카 구단은 어쨌든 그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AT 마드리드가 직접 여러 선택지를 마련했다는 의미다. 다만 이 방식은 풀어야 할 매듭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마요르카의 선택을 받은 선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또 마요르카가 AT 마드리드에서 다른 구단으로 임대된 사무엘 리노(발렌시아)나 로드리고 리켈메(지로나)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 이들의 경우는 AT 마드리드가 완전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결국 이강인 이적에 포함될 선수의 마요르카행 동의가 필요하고, 단순 임대 또는 옵션이 포함된 임대, 완전 이적 등 이적 형태에 대한 구단 간 합의도 필요하다. 또 어떤 선수가, 어떤 형태로 마요르카로 향하느냐에 따라 이강인에 대한 이적료 협상도 더 필요하다.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 그래도 AT 마드리드의 첫 공식 오퍼로 영입 전쟁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AT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OK 디아리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나 애스턴 빌라 등 다른 EPL 구단들을 비롯해 최근 스페인 레알 베티스도 영입전에 참전한 상태다.AT 마드리드가 포문을 연 만큼 최대한 빨리 이강인을 품기 위한 각 구단들의 이적 제안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을 통해 단번에 합의를 이끌어낼 수도 있고, AT 마드리드처럼 선수를 포함한 이적 등을 통해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 이강인이 다음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설 구단과 무대의 윤곽도 빠르게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명석 기자 2023.06.02 18:55
프로야구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의 '이정후 세일즈' 시작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와 손을 맞잡았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올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도전 의사를 밝혔다. 소속팀 키움도 올해 초 이를 수용했다. 국내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 속한 이정후는 미국 진출을 위해 더 큰 규모의 에이전시를 찾았고, 가장 큰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미국 도전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보라스는 MLB 구단에 '악마의 에이전트'로 통한다. 슈퍼 스타를 고객으로 많이 두고 있는 데다 특유의 협상력을 앞세워 초대형 계약을 여러 번 이끌었기 때문이다. 구단의 평가와 반대로, 선수들에게 보라스는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에이전트'로 통한다. 보라스는 박찬호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대형 계약을 성사해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추신수가 2013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총 1억 3000만 달러(1604억원)의 '잭팟 계약'도 보라스가 따냈다.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덕수고)도 보라스를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다만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20시즌 종료 후 보라스와 손잡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두드렸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정후가 보라스와 동행하면서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최대 계약은 2013년 류현진이 다저스와 맺은 6년 총액 3600만 달러(444억원)였다. 과연 이정후가 이 금액을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MLB 관계자들이 키움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이정후는 지난 9일 미국 LA로 떠나 현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구단 캠프를 소화하다 2월 15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WBC 야구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보라스가 에인전트를 맡으면서 '이정후 세일즈'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해외 진출 도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3.01.26 00:06
프로야구

이정후, 보라스와 손잡았다 …MLB 진출 도전 본격 막 올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와 손을 맞잡았다.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전했다.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도전 의사를 나타냈고, 소속팀 키움이 이를 수용했다. 보라스는 MLB 구단에 '악마의 에이전트'로 통한다. 대형 선수를 워낙 많이 고객으로 두고 있는 데다 특유의 협상력을 앞세워 대형 계약을 많이 이끌었기 때문이다. 반면 선수로선 보라스를 '든든한 에이전트'로 여길 수밖에 없다. 보라스는 박찬호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대형 계약을 성사해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덕수고)도 보라스를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이정후가 보라스와 동행하면서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최대 계약은 류현진이 갖고 있다. 2013년 다저스와 계약할 때 6년 총액 3600만 달러(444억원)에 계약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MLB 관계자들이 키움의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내년 겨울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모두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BO 슈퍼스타 이정후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며 "이정후는 300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역대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 0.342를 기록했다. 파워, 컨택트, 선구안의 조합은 MLB의 더 빠른 구속과 마주해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정후는 지난 9일 미국 LA로 떠나 현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구단 캠프를 소화하다 2월 15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WBC 야구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보라스가 에인전트를 맡으면서 '이정후 세일즈'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해외 진출 도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3.01.25 11:56
경제

대기업 중고차 진출 선언…중고차 가격 또 오르나

완성차 업계가 2022년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가 중고차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에 대한 심의를 미루는 것에 대해 더는 참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과의 정면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출로 중고차 신뢰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가격 역시 상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계는 내년 1월부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완성차 업체가 소속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정만기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법적으로 중고차 시장 진입에 제한이 없음에도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의 반발로 인해 3년간 시장 진입을 자제해 왔지만, 거듭된 협상에도 중고차 매매업계가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완성차 업체의 입장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업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업체 등록만 하면 완성차 업체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입이 불가능했지만 2019년 초에 지정 기한이 이미 만료돼 지금은 법적으로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내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른 시일 내 결론을 내릴 것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심의위원회 일정조차 정하지 못하자 완성차 업계는 더는 시간을 끌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으로 본격적인 중고차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도 이전부터 꾸준히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해온 만큼 내년부터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는 데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완성차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케이카와 엔카닷컴 등 중고차 플렛폼과 더불어 수입차와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 매장은 총 101개에 달한다. 브랜드별 개수를 보면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23곳으로 가장 많고, BMW 20곳, MINI 14곳, 아우디 11곳, 재규어·랜드로버 각각 8곳·폭스바겐 7곳 등 순이다. 이외 포르쉐(3개), 람보르기니(1개) 등 최고급 브랜드도 인증 중고차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두고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중고차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에서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11월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각각 41.8%(1038만대)와 28.0%(696만대)로 합산 점유율은 69.8%에 달한다. 전체 등록대수는 2486만대다. 수입 인증 중고차의 경우에도 품질은 믿을 수 있어도 가격이 비싸 아쉽다는 지적이 적잖이 나오고 있다. 꼼꼼한 품질을 점검하는 만큼, 동일 모델의 연식, 주행거리 대비 가격이 100만~200만원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일부 인기 차종 중고차의 경우 1만km를 주행해도 신차보다 비싼 사례마저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은 환영한다"면서도 "가뜩이나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라는 이유로 가격 상승을 부추기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 매매상보다 가격이 비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의 가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기업 진출은 곧 중고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완성차 업체의 행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31 07:00
야구

'구단 방문' 양현종, 동행 공감대 확인...협상 본격화

양현종(33)과 KIA 타이거즈의 동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선수와 구단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며 한 발짝 더 다가섰다. KIA 구단은 13일 오후 "귀국한 양현종이 지난 7일 구단 사무실 인사차 방문했다"며 "이 자리에서 양현종은 'KIA 구단에 오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선수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구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야구 대표 좌완 투수인 양현종은 2021년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구단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했고, 불리한 조건을 딛고 MLB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지난 5일 귀국한 양현종은 "당분간 쉬면서 거취를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양현종은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거듭 '친정팀' KIA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2007년 KIA에 입단, 14년 동안 뛰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선택권은 선수에게 있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선수에게 연락이 오면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양현종이 직접 구단을 방문, KIA 복귀 의지를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두고 진통이 있겠지만, 일단 선수와 구단이 동행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 KIA는 "양측이 윈-윈(Win-Win)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KIA에 양현종의 가치는 시장 가치 이상이다. 충실히 협상에 임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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